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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파라다이스
    책상자 2010. 6. 12. 08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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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책을 읽고 안쓰거나, 읽는걸 아예 미루거나.

    게으름 때문에 시간낭비가 많군요.

    반성해야겠습니다.



    패러다이스!

    우리가 상상하는 천국, 낙원.

    혹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이상.

   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천국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무엇이 빠지거나, 아니면 뭔가 저기 날아간 상태의 전망.

    혹은 정말일지 모르는 이 사회의 이면을 그리고 있습니다.

    이쯤 되니 뭐 기억나는거 없으신가요?

    바로 작가의 예전 작품인 나무와 아주 유사한 분위기입니다.

    제가 보기에 나무가 약간 더 비현실적이라고 한다면 패러다이스는

    정말로 현실에 있을만한,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.

    부제에 모두 '있을만한~'을 달고 있기도 하구요.


    '상표 전쟁' 에피소드는 보면서 피식피식 했습니다.

    삼성-LG-GM대우-리눅스 라인에서는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.

    하지만 미래가 정말 그렇게 흘러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.


    여튼 재밌었습니다.

    베르나르 특유의 상상을 또 다시 읽으니 즐겁네요.

   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.

    하지만 단편은 슬슬 식상해지니 장편으로 내주기를!


    ps. 옮긴이가 이세욱씨가 아닙니다. 
          이세욱씨만을 고집하시는 분께는 좀 안좋은 소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책은 그래도 재밌습니다. :)

    ps2. 이 포스팅을 6월 12일에 쓰기 시작해서 7월 12일에 마무리했군요. (도망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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